트럼프 “TPP 탈퇴 서명 완료”… 남은 11개국과 협상?

입력 2017-01-24 08:42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그 내용을 사진기자들에게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포함한 참모진이 동석한 가운데 TPP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TPP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한 자유무역 협정이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멕시코 칠레 페루 등이 참여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나라들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5년 10월 다른 참가국들과 TPP 협상을 타결했지만 미 의회 비준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보호 무역을 기치로 TPP 탈퇴를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제외한 TPP 참여 11개국과 개별 무역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AP통신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