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정2동 명절때마다 쌀 100포 보내온 익명 독지가의 6번째 선물

입력 2017-01-23 18:36
인천 서구 가정2동(동장 김원상)은 지난 20일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쌀 10㎏ 100포(185만원 상당)를 기탁해왔다고 23일 밝혔다.

이 독지가는 가정2동에 거주했었던 주민이라고만 자신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2014년 추석을 시작으로 매번 쌀 100포씩을 보내오고 있다.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익명 기부자의 꾸준한 선행은 지역자원이 없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많이 거주하는 가정2동에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되고 있다.

쌀을 지원받은 가정2동 주민들은 “각박한 현대 사회지만 정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2동이다”면서 “오랜기간 아무도 모르게 지속적인 사랑을 보내주는 익명의 독지가에게 무한한 감사와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원상 가정2동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힘들고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