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자 폭주로 서버 다운과 지연을 반복하고 있다. 업무일 기준으로 1월 마지막 월요일인 23일 많은 이용자가 몰렸고, 기업들이 서류 마감시간을 설 연휴(27~30일) 이전으로 잡은 탓이다.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는 오후 3시 현재 ‘원활’과 ‘지연’의 중간 수준인 ‘다소 지연’을 나타내고 있다. 접속만 성공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대기인원을 뚫어야 하는 고비가 2곳에 있다.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하면서 첫 번째 고비를 만난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를 전후로 대기인원은 1만명 이상으로 폭증했다.
이 고비를 뚫고 들어가면 연말정산 자료를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연말정산 자료 PDF를 생성하고 내려받거나 인쇄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고비를 만난다. 점심시간 중 대기인원은 5000명 안팎이었다.
고비 2곳을 뚫고 연말정산 자료를 확보하면 강한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다. 여려움을 겪는 이용자는 국세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6 안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