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이 최근 경인 지역 최초로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형철 교수팀은 지난 해 12월 29일 뇌사자가 기증한 간과 신장을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와 만성신부전으로 인해 투석 치료를 받던 김모(54) 씨한테 동시에 이식했다.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성공하기는 경인 지역에선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는 11번째 기록이다.
동시에 2가지 장기를 이식해야 하는 만큼 수술 난이도도 매우 높고, 수술 후 감염이나 거부 반응 가능성도 커서 수술성공 병원도 주로 서울의 대형병원에 몰려있다.
김혈철 교수는 “현재 환자가 수술 후 감염이나 거부반응 없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 곧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1년 국내 최초 사전 계획에 의한 무수혈 간이식 수술 성공, 2013년 외국인 대상 간이식 수술 성공, 2016년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성공 등, 우수한 성과로 장기 이식 수술 분야에서 의료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