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000만원)로 재계약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외국인 선수에게 지불한 최고 몸값이다.
두산은 23일 “니퍼트와 투수 마이클 보우덴(31·미국), 외야수 닉 에반스(31·미국) 등 외국인 선수 3명과의 재계약을 모두 마쳤다”며 “니퍼트는 총액 210만 달러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니퍼트의 지난해 연봉은 120만 달러였다. 두산의 제1선발로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면서 기존 연봉에 90만 달러를 추가했다.
니퍼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메이저리그 출신 에이스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산 팬들 사이에서 ‘니서방’으로 불린다.
니퍼트는 지난해 정규리그 28경기에 등판해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였다. 이런 맹활약 속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