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트랜드에 옻칠 용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옻칠 제품’은 항균력(99.9%)과 탈취력(84%), 원적외선 방사(1일기준 89.5%) 및 전자파 흡수(30~80%)의 기능이 있어 항산화능력이 뛰어나며 인체에 무해한 천연도료를 사용하기에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성분 같은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산과 알칼리에 강하여 내구성이 높고, 촉감과 옻칠특유의 광택이 뛰어나다.
옻칠의 과정은 사포와 옻칠을 교차하여 한 공정 한 공정 정성과 원칙을 지켜가며 정성을 쏟아야만 그 결과가 견고하고 아름답게 드러난다. 수작업은 전통공예가 가지고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나 우수한 한국 옻칠만의 전통공예기법을 고수하고 전승해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옻칠은 자연이 허락한 가장 우수하고 완벽한 천연도료로 옻의 주성분인 우르시올이 각종 세균과 벌레를 막아주며 우리몸에 이로운 원적외선 방사(1일기준 89.5%) 및 전자파 흡수(30~80%)를 하여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옻칠의 우수함을 생활에 접목하여 지혜로 사용하였다. 예를들어 고려시대 호국의 일념으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은 무려 700여 년이 지나도록 글씨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그럴 수 있는 것은 팔만대장경의 마감 재료가 바로 옻칠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시대 허준 선생이 지은 동의보감에는 “마른 옻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 불통을 다스린다. 또 적취를풀어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며 기생충을 죽인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피로가 해소된다” 고 말하고 있다.
칠몽은 박달나무와 자작나무를 이용한 숟가락과 젓가락, 느티나무 면기, 느티나무 찻잔, 물푸레나무 롱컵, 느티나무사각접시, 옻칠조리도구 등 음식문화, 다(茶)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자연을 모티브로 삼아 (파도, 은하수, 숲 등) 수저, 티 스픈, 조리도구 등에 다양한 옻칠기법을 섬세한 수작업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이는 심플하고 우아하며 세련미와 함께 전통적인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또한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은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어 전통옻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