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역주행 사과… “운전자 실수, 제작진 불찰”

입력 2017-01-23 09:42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이 역주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3일 ‘무한도전’ 측은 “지난 21일에 방송된 ‘너의 이름은’ 편에서 출연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됐다”며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무한도전’ 21일 방송분 중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가 탄 차량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화면에 도로 위 일방통행 표시가 노출돼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아래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 후 빨간색 화살표처럼 일방통행로 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너의 이름은 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었기에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로교통법 제6조에 따르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은 신호위반으로 간주돼 벌점 20점에 벌금 6만원이 부과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