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 중원구 오리엔트시계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이 공장은 이 시장이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곳이다. 회견 장소를 자신이 일했던 공장으로 정한 것은 ‘노동자 출신 대통령’을 꿈꾸는 이 시장의 이미지를 최대한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꿈꾸는 것조차 사치였던 빈민소년 노동자 이재명이 공정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에 도전한다”며 “무수저 이재명이 흙수저도 희망을 가지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공행진 속에서 이 시장은 야권에서 유일하게 견제할 수 있는 대항마다. 지난 22일에는 야권의 또 다른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