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초췌… 조윤선, 닷새 사이의 모습 변화

입력 2017-01-22 15:55 수정 2017-01-22 16:06
조윤선 전 장관이 22일 오후 2시5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아래부터 지난 17일, 지난 20일, 지난 21일 조 전 장관의 모습. 계속되는 수사와 구치소 수감에 지친 듯 표정은 갈수록 초췌해지고 있다. 사진=국민일보 DB, 뉴시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오후 2시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면서 박근혜정부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6분 뒤 나타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다르게 손목에 수갑을 차지 않았다. 수의도 입지 않았다. 안경을 끼고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17일 대치동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조 전 장관이 지난 2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조 전 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조사를 마치고 대치동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전 문체부 장관이 22일 오후 대치동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계속되는 수사와 구치소 수감에 지친 듯 조 전 장관의 표정은 갈수록 초췌해지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같은 장소로 출석했던 지난 17일부터 닷새 동안 화장기는 모두 사라졌고 얼굴은 야위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오후 2시쯤 특검에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구속돼 문체부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또 귀가하지 못한 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구치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취재진을 다시 만난 이날 여러 질문을 받았지만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피곤한 표정으로 특검팀 사무실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