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교단장 대담 'GOODTV 한국교회 하나되다' 23일 방송

입력 2017-01-22 14:29
왼쪽부터 이종승(예장 대신), 이영훈(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김선규(예장 합동), 유관재(기침) 총회장, 김명전 GOODTV 사장. GOODTV 제공

기독교방송 GOODTV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하나되다'라는 주제로 특집 대담을 마련했다. 

대담에는 지난 9일 한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 단일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출범에 힘쓴 주요 교단장들을 초청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GOOD TV 사옥에서 열린 대담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 예장 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유관재 목사 등이 출연했다.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서 교단장들은 최근 한교총 출범에 대해 “한국교회의 대표 교단이 모두 참여하는 역사적 쾌거”라고 입을 모았다.

김선규 총회장은 “하나된 한국교회의 모습을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한교총이 태동하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승 총회장도 “그동안 한국교회가 분열돼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세상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바랐던 한교총의 출범이 한국교회 안에 희망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교단장들은 한교총 출범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통합 논의의 중심이었던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합류, 군소교단의 참여로 한국교회가 완전히 하나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유관재 총회장은 “얼마 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종교 신뢰조사 결과 개신교의 신뢰도는 21%로 꼴찌를 나타냈지만, 봉사활동은 개신교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한국교회가 잘하면서도 신뢰도가 낮은 것은 교단이 분열됐기 때문이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영훈 대표회장 역시 “군소교단들도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하나가 되는 역사를 이룰 때 비로소 132년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로 하나가 되는 연합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규 총회장은 “한교총이 건강해야 한국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앞서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오는 3월(3·1절)과 8월(광복절), 한국교회가 함께 드리는 기념예배를 준비 중이다. 또 한국교회를 둘러싼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 등 각종 문제에 대해서도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교단장들은 또 이번 한교총 출범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연합을 이룬 것처럼, 사회 내 성향과 이념을 뛰어넘어 일치에 힘쓰고,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앞장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4개 교단장들이 참여한 이번 GOODTV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 대담 '한국교회 하나되다'는 2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재방송은 27일 오전 9시 30분.



GOODTV는 IPTV(KT 234번, SK 303번), 케이블TV(CJ 323번, 티브로드 224번, 딜라이브 303번, HCN 614번) 및 홈페이지(www.goodtv.co.kr)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