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실장, 수갑 찬 채 특검 출석

입력 2017-01-22 14:23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김 전 실장은 오후 2시5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손에 수갑을 찼고, 손수건으로 수갑을 가린 채로 엘리베이터에 곧바로 탑승했다.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소환 조사를 받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순실씨 딸 조카 장시호씨, 이인성 이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차은택씨,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같은 호송차량을 타고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문화계 인사 지원 배제 명단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