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에 적설량 5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육군은 장병 5800여명을 동원해 긴급 제설작전을 전개했다.
육군 8군단은 영동지역 대중시설, 이면도로, 전통시장 등에 차량 250여대, 장병 5800여명을 투입해 제설작전을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진입로가 막힌 산간지역으로 병력을 집중했다.
8군단 예하 23사단 동천연대 장병들은 강원도 동해 단봉동 일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이만종(87)옹의 자택을, 102기갑여단 방공중대 장병들은 강원도 양양 강현면 일대 참전용사 신수복(94)옹의 자택 주변에서 제설작업을 벌였다.
고성 속초 양양 등 강원 영동은 지난 20일 최고 46.6㎝의 눈폭탄을 맞았다. 동해안 북부지역의 경우 최소 3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로 곳곳이 마비돼 큰 혼란이 빚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