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힐패스 치켜세운 손흥민 “좋은 패스 들어와”

입력 2017-01-22 13:01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의 하이파이브 / 사진=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는 과정에서 원터치 힐 패스를 넘긴 동료 공격수 해리 케인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 수비수 케빈 비머를 대신한 공격수로 교체 출전, 1-2로 뒤진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이 골로 적진에서 귀중한 2대 2 무승부를 일궜다. 중간전적 13승7무2패(승점 46)로 2위를 수성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의 오른쪽을 뚫은 토트넘의 반격에서 케인이 뒤꿈치로 넘긴 원터치 패스를 오른발로 때려 골문 왼쪽 구석을 열었다.

 손흥민은 “나에게 좋은 패스가 전달됐다. (맨시티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손을 들어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지만 일단 슛을 때렸다.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를 상대로 2-2를 만든 동점골을 넣었다는 것은 무척 특별하다”며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9호 골(리그 7골)을 터뜨렸다. 지난 9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으로부터 닷새 만에 골 러시를 이어갔다. 앞으로 3분의 1가량 남은 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손흥민은 무난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