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흥민의 날” 해리 케인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입력 2017-01-22 11:30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사진 속 왼쪽 첫 번째)이 22일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사진 속 오른쪽 두 번째)의 동점골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원톱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0-2의 열세를 극복하고 무승부를 일군 동료 손흥민의 동점골에 환호했다.

 케인은 22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를 2대 2 무승부로 마친 뒤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다.

 케인은 역전승까지 연결하지 못한 경기 결과에 팬들을 의식한 듯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0-2에서 저항해 동점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토트넘은 0-2로 뒤진 후반 13분 바미 델레 알리의 만회골, 후반 32분 손흥민의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일궜다. 맨시티와 승점 1점씩 나누면서 중간전적 13승7무2패(승점 46)로 2위를 수성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무승부였다. 손흥민은 맨시티의 오른쪽을 뚫은 토트넘의 반격에서 케인이 뒤꿈치로 넘긴 원터치 패스를 오른발로 때려 골문 왼쪽 구석을 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9호 골(리그 7골)을 터뜨렸다. 지난 9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으로부터 닷새 만에 골 러시를 이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