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안 해…여론조작 그만둬야”

입력 2017-01-21 21:29 수정 2017-01-21 23:20

박근혜 대통령 측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 등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통령은 특검에서 말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익명의 그늘에 숨어 허위보도를 일삼는 특정 세력은 더 이상 여론 조작을 그만두고 언론도 확인된 객관적 사실만을 보도해 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구속 이후 수사의 칼끝을 박 대통령에게 겨누는 특검을 겨냥한 입장이기도 하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이를 통한 정부 지원 제한에 박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