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 그림자’부터 ‘블랙우먼’까지… 첫 현직장관 구속사례 조윤선은 누구

입력 2017-01-21 14:31 수정 2017-01-21 14:44
현직장관 신분으로서 구속된 사상 첫 사례로 남게 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선후보 시절부터 ‘그림자 수행’해온 법조인 출신의 여성 정치인이었다. 최초의 여성 김앤장 변호사,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 최초의 여성 정무수석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1966년생인 조 장관은 세화여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2년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의 첫 여성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측의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으로서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씨티은행 부행장직을 역임했다.

2008년에는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665일)이란 진기록을 남겼다. 2013년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의 대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박 대통령의 당선 뒤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여성가족부 장관을,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난해 9월부터는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두 곳의 정부부처에서 장관직을 임명한 그를 두고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 표현하는 데 아무도 이견이 없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