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꾸라지·블랙우먼, 부역 죗값 치를 것” 국민의당 논평

입력 2017-01-21 10:13
“‘법꾸라지’ 김기춘과 ‘블랙우먼’ 조윤선이 구속됐다.” 

국민의당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직후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이같은 논평을 내놓았다. 국민의당은 “특검의 뒤에 국민이 있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격려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지난 수십 년간의 정치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민주인사들을 탄압해온 김기춘, 박근혜정부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국정농단에 부역해온 조윤선이 법의 심판을 목전에 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본인이 저질러 왔던 죗값을 이제부터 치르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국민의당은 “특검은 마부작침(磨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듦, 끊임없이 노력하면 이뤄진다는 뜻)의 각오로 이 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지난 청문회에서의 위증과 증거인멸은 물론 이들의 헌정 파괴, 국정농단 혐의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당은 “탄핵과 특검을 주도한 정당으로서 이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특히 조윤선 장관이 당장 사퇴하지 않는다면 해임건의안을 발의해 꼭 문체부 장관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을 향해서는 “특검의 뒤에는 든든한 국민이 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파괴를 입증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