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연을 맺은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허니문을 떠난다.
양측 소속사는 “비와 김태희가 오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 5일간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즐길 예정”이라고 20일 전했다.
두 사람은 비밀리에 급히 결혼 준비를 하느라 결혼식 당일까지도 신혼여행지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와 김태희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가회동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렸다. 불안정한 시국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예식을 치렀다.
비공개로 진행된 혼배미사에는 양가 가족과 지인,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배우 안성기가 증인으로 초대됐고, 이하늬는 부케를 받았다. 박진영, 싸이, 박준형 박준형·윤계상·김태우(god) 등도 자리를 빛냈다.
김태희는 결혼식 직후 자필 손편지를 공개해 팬들에게 축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통해 배운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앞으로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더욱 성숙한 배우의 모습으로서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의 반려자가 될 그 분에게도 든든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서 한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