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심은경·안재홍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 개봉일이 확정됐다.
‘조작된 도시’는 오는 2월 9일 개봉된다고 20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영화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물이다. 기존 한국형 범죄영화의 틀에서 벗어난 신선한 발상과 색다른 감각, 경쾌한 유머를 담아내다.
20일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는 살인자로 조작된 권유(지창욱)를 비롯해 조작된 세상을 향한 통쾌한 반격에 합류하는 여울(심은경)과 데몰리션(안재홍)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반전 매력과 완벽한 팀플레이가 그려진다.
권유는 게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이지만 현실은 PC방 전세 낸 무일푼 백수다. 한 통의 전화로 한 순간에 살인자로 조작되며 위기에 빠진다. 조작된 세상에 직접 맞서기 시작하는 권유는 게임으로 갈고 닦은 격투력과 스피드, 역주행도 불사하는 운전 실력으로 완벽한 액션을 선보인다.
게임 속에선 민폐 캐릭터 털보이지만 현실은 대인기피증 초보 해커인 여울은 매번 게임에서 자신을 위해 희생하던 리더 권유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자 그를 돕기 위해 나선다. 평소 대화 상대를 앞에 두고도 전화를 통해서만 이야기할 정도로 다크한 성격인 여울은 강한 집착과 끈기로 조작된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낸다.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는 반전 매력도 있다.
게임 속 프로 스나이퍼인 데몰리션은 현실에서 영화 특수효과 말단 스태프로 일하고 있다. 첫인상부터 유쾌한 그는 시종일관 개성 가득한 리액션으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는다. 다양한 액세서리와 특색 있는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연발하는 뜻밖의 모습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기도 한다.
‘조작된 도시’는 800만 흥행을 거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신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