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19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서현교회에서 신년기도회 및 신년 하례를 갖고 한국 교회의 연합과 갱신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신년 메시지를 전한 김 대표회장은 “최근 7개 공교회 대표인 교단장들이 연합해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를 출범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은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면서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한국사회에 교회가 희망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회장은 또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해엔 구호나 행사가 아니라 목회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개혁을 향한 결단과 의지를 보이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득권 내려놓기’(막 10:45)를 주제로 설교한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나 자신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 선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목협 명예회장 손인웅(덕수교회 원로) 목사를 비롯해 전병금(강남교회 원로), 진희근(승리교회), 오병옥(천안하나교회), 강영만(진흥교회), 차우열(상록수교회) 목사 등이 참석해 순서와 메시지 전달 등을 맡았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