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문화청소년 오케스트라(단장 이학춘 교수·동아대)는 미국대사관의 도움으로 미국 오케스트라 밴드인 Break of Reality를 초청해 동아대 로스쿨 대강당에서 악기연주기법과 즉흥연주법 레슨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미 국무부 교육문화국은 아메리칸 보이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메리칸뮤직어브로드(AMA) 교류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AMA참여 밴드는 다양한 미국의 음악 장르를 대표하며 2014~2015년 사이 전 세계 45개국을 방문했다.
AMA 참여앙상블은 예술적 수준, 교육·문화 참여활동에 대한 헌신을 기준으로 공개 경쟁을 통해 선발된다. 이 앙상블은 리더인 베일러대 타악 교수인 아이반 트레비노, 첼로 록뮤지션, 패트릭레어드, 실내악 연주자 로라 멧캘프, 세인트폴 챔버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인 앤드류 잰스로 구성됐다.
특히 아이번 트레비노교수는 “음악연주자 희망자는 어릴 때부터 매일 8시간 연주 연습을 해야 하며 악보를 모조리 외우면서 악보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같은 악보라도 때로는 부드러운 봄바람 그리고 폭풍우와 같이, 때로는 번개와, 엿가락같이 낮게 크게, 짧고 길게 다양하게 연주하는 것을 시연해 주면서 레슨을 실시했다.
특히 앤드류잰스는 즉흥연주를 오케스트라 단원과 같이 하면서 창조적인 음악연주기법을 전수했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악보도 없이 앙상블 즉흥연주를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폭풍같이 연주할 때 청중들은 완전히 새로운 음악세계를 경험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엄마가 중국인인 지미홍(영도여고)양은 직접 즉흥연주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음악미국유학을 할 수 있는가”를 질문했다.
이학춘 교수는 “다문화청소년은 한국의 가장 소중한 글로벌인재로서 이들은 위해 다문화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미대사관의 최은경 전문위원은 “향후 미대사관은 한국 내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