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새누리, 구제불능 상태… 인명진은 ‘NEW친박’인가”

입력 2017-01-20 09:41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징계 절차를 밟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이제 구제불능 상태"라고 힐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박 대통령을 징계하지 않고 오히려 보호해야 한다고 하며 국민적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 위원장이) 인간적 의리로 도저히 징계할 수 없다고도 했다.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반성없이 궤변과 거짓말로 버티고 있는 박 대통령의 발상과 무엇이 다른지, 대통령과 일심동체인 것인지 묻고싶다"고 인 위원장을 직격했다.

이어 "인 위원장에 '친박 원조'들을 내쫓고 자신이 '뉴 친박'을 하겠다는 것인지 묻고싶다"며 "새누리당을 살리겠다고 들어와서 국민에게 두 번 버림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면 어쩔 수 없다"고 혀를 찼다.

그는 "공당의 책무이자 도리는 개인의 의리 문제가 아니라, 정당으로서 책임지는 자세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