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는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조 장관은 특검팀 수사관과 함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오전 9시1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검은 코트에 흰 셔츠 차림을 한 조 장관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두 말하겠다”며 곧바로 사무실로 향했다.
조 장관은 곧 특검수사관과 함께 법원으로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30분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에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즉각 수감되고 기각되면 귀가한다. 조 장관이 구속된다면 사상 첫 현직 장관 구속이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블랙리스트 관리 및 집행 과정에 관여했다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