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옥 의사 항일독립운동 94주년 기념식' 23일 개최

입력 2017-01-20 09:14 수정 2017-01-20 09:40
김상옥의사

김상옥의사 항일독립운동 94주년 기념식이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효제초등학교 내 김상옥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식은 (사)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회장 민승)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광복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효제초등학교, ㈜엠비아이 등이 주관한다. 

김상옥 의사는 동대문감리교회 출신 독립운동가다. 가난 때문에 8살 때부터 공원으로 일했으며 13세 때 기독교 신앙을 접했다. 

20세에 동흥야학교를 설립, 사회계몽·민족교육을 시작했다. 22살에 이필주(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대표) 목사의 지도로 한국 YMCA 청년부장을 지냈다.

김 의사는 동대문 안(현 서울 종로6가)에서 교회서점을 내고 성경을 보급하는 권서인(勸書人)으로 활동했다. 

전국교회를 돌며 복음전도와 매약행상이 끝나면 반드시 청중들에게 애국심을 촉구하며 민족독립의식을 고취시켰다. 

그는 1922년 겨울, 무기를 휴대하고 안홍한, 오복영 등과 함께 서울에 잠입해 거사 기회를 엿봤다. 

이듬해 1월 12일 밤 당시 일제식민통치의 근간이었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열사는 열흘 뒤 일본 경찰과 교전 끝에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