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힘 합쳐 대선 임하자”… 정운찬에 ‘러브콜’

입력 2017-01-20 09:45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2017년 국민의당 제2차 정책강화 워크숍에 참석한 박지원(왼쪽)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뜻 같은 많은 분들이 힘을 합쳐서 대선에 임해야 한다"며 영입 가능성을 내비췄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2차 정책강화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만 안 겹쳤으면 (정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가서 축하드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 전 총리와 따로 전화를 했냐'는 질문에 "부족하나마 축전도 보내드렸다"고 했다. 정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참석해 "반드시 우리 국민의당에 오셔서 꼭 한 번 (당내 후보들과) 겨뤄봤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당 입당 임박설에 대해서는 "본인 판단(에 달려있는 것) 아니겠나.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여지를 뒀다. 그는 '언제든 오면 경선을 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당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영입 고려 대상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가 시대적 요구다. 그 자격이 있는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 대결이 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해 중도층이 안 전 대표에게 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이번 대선은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22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광주에서 동시에 토크콘서트를 여는 것과 관련, '문 전 대표보다 잘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항상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번 행사도 그 일환이다"고 말을 아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