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마틴 루터 킹 데이 거리행진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틴 루터 킹 Jr. 블르 버드-웨스턴과 크린셔 구간에서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각급 학교, 경찰, 종교단체를 비롯 각종 예능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의 전통복장을 한 김응화 무용단은 화려한 율동을 펼쳤다. 태권도 단체들은 멋진 시범을 보였다.
연도를 메운 많은 관중 중에는 트럼프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기도 했고 퍼레이드 행렬 중에는 오바마 정책은 지속하여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참가한 집단도 있었다.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도 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김 전 장관은 "평화와 자유를 향한 희망으로 가득 찼던 킹 목사의 정신이 대한민국에도 강물처럼 흘러 인권과 정의, 남북 평화통일의 꿈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끌었다.
1968년 4월 4일 킹 목사는 테네시주 멤피스시에서 39세에 살해됐고, 1986년부터 미국 정부는 매해 1월 셋째주 월요일을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삼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