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모욕 행위 수집해 집단고발한다” 정청래 트윗 공지

입력 2017-01-20 06:2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모욕행위를 수집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는 박 대표가 자신의 트윗을 문제삼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원 대표의 문재인에 대한 모욕행위를 수집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내 트윗을 문제 삼아 나를 명예훼손 모욕행위로 고소했으니 우리도 갚아야 한다”며 “문재인에 대한 박지원의 모욕행위를 샅샅이 수집해 청래당 게시판에 올려달라. 나도 정의를 위해 책임을 묻겠다”고 썼다.


그는 또 같은 날 “촛불 국민으로서 박지원의 언행에 모욕감을 느끼신 적 있냐”며 “그런 국민들을 모아서 집단고발을 추진하겠다. 변호사와 상의해 조만간 박지원 고발단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표가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촉발됐다. 김동철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정 전 의원을 형법 311조 모욕죄 및 정보통신망법 70조2항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정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원은 노태우다. 제3지대로 다 모이자는 것은 제2의 ‘3당 야합’을 하자는 것”이라며 “문재인 세력만 빼고 온갖 잡탕 다 끌어들여 친일부패연합당 만들자는 것. 김대중 빼고 다 모이자던 노태우 역할을 박지원이 하자는 거다. 진짜 기림장어는 국민외면당 박지원 대표다”라는 글을 올려 박 대표의 명예를 저하시켰다고 명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