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우리가 잠든 사이 눈폭탄이 떨어졌어요”

입력 2017-01-20 05:11
사진=뉴시스.

20일 금요일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게 좋습니다. 밤사이 전국적으로 함박눈이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서울과 경기, 충청도,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엔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아침 폭설을 대비해 대중교통을 늘렸지만 영하의 날씨에 쏟아진 폭설은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우려가 높으니 출근시간을 넉넉히 잡는 게 좋겠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이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눈 또는 비)는 오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사진=뉴시스

오전 4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서울이 2.5㎝, 인천이 4㎝, 수원이 3.5㎝, 경기도 평택이 5㎝, 김포 4㎝, 수원 3.5㎝, 세종 4.5㎝ 등입니다. 특히 백령도는 12㎝의 폭설이 쏘아졌는데요. 눈은 낮부터 서서히 그치겠습니다. 다만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오후까지,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내리겠습니다.



오늘 내린 눈은 그대로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습니다. 출근길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연일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농도는 조금 낮아졌습니다.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오전이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치솟는 곳도 있겠습니다.


아침 출근길엔 그렇게 춥지 않습니다. 다만 낮에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는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4시30분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2.8도, 강원도 춘천이 영하 3.4도, 대전이 영하 1.4도, 부산이 2.6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에는 서울이 영하 1도, 춘천이 3도, 대구가 4도, 부산이 5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갑자기 쏟아지 폭설로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되는데요. 이 때문에 서울시는 출근 시간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차 시간을 아침 7시부터 9시 30분까지로 30분 늘렸고, 지하철 추가 투입도 고려 중 입니다.

주말인 내일은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일요일인 22일에도 전국적으로 한차례 더 눈이 내릴 예정입니다. 주말은 나들이 계획 세울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우산 챙기세요. 미끄럽지 않은 신발 신으세요.
등굣길 : 우산 챙기세요. 미끄럽지 않은 신발 신으세요.
산책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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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