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유언 따라 13년째 선행

입력 2017-01-19 16:00
“선친의 유언을 따를 뿐입니다.”

19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독지가는 2005년부터 올해로 13년째 쌀과 밀가루를 소태면사무소에 보내 오고 있다.

 최근 소태면사무소에 쌀과 밀가루 21포씩이 배달됐다. 이 성품을 전달한 주민은 익명의 독지가가 소태면이 고향이지만 지금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독지가의 부친은 “앞으로 먹고살 만하면 고향 어르신들을 도와드려라”는 유언을 했고 둘째 아들인 이 독지가는 13년째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사무소는 기증받은 쌀과 밀가루를 마을 경로당에 사연과 함께 전달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