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경주 양동마을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 내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6분 만에 주민이 자체 진화했다. 주민이 집 아궁이에서 불을 때던 중에 불길이 인근 나무로 번지자 물을 끼얹어 불을 껐다.
신고를 받은 경주시와 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했으나 자체 진화함에 따라 집 주변을 정리했다. 특별한 재산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주 양동마을은 1984년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됐고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다.
경주손씨와 여강이씨가 조선 시대부터 500년 넘게 터를 일구며 살아온 곳이다.
종택, 살림집, 정자, 서원, 서당, 농경지가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는 전형적인 반촌으로 현재 약 150가구 450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 중요 문화재로는 통감속편(국보 제283호), 무첨당(보물 제411호), 향단(보물 제412호), 관가정(보물 제442호), 손소영정(보물 제1216호)을 들 수 있다.
서백당(중요민속자료 제23호) 등 중요민속자료 12점과 손소선생 분재기(경북유형문화재 제14호) 등 경북도 지정문화재 7점도 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양동마을에 화재, 피해 없어
입력 2017-01-19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