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에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내정

입력 2017-01-19 13:39 수정 2017-01-19 13:45

경기도 고양시는 올해 출범하는 고양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에 양영식(76·사진) 전 통일부 차관을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4명의 지원자를 접수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양 전 차관을 최종 확정하고 후속절차를 밟고 있다. 양 내정자는 고양시가 추진해온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비전과 시 운영 전반에 대한 식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내정자는 2급 상당 대우를 받게 되며 임기는 3년에 연임이 가능한 안으로 조율 중이다.

제주 출신인 양 내정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건국대 대학원에서 각각 정치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양 내정자는 통일부에서 대변인을 시작으로 정책기획실장, 남북회담상근대표, 통일교육원장 등 요직을 거친 후 1999~2001년 차관을 지냈다. 최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획위원장과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자문위원장 등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한 통일분야 권위자다.

시 관계자는 “제주 출신인 양 내정자는 통일연구원 원장과 통일부 차관을 역임한 통일 전문가”라며 “특히 지난 2011년부터 고양시 남북교류협력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시정에 참여해 시가 추진하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지원의 최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정연구원은 발기인대회를 거쳐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