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오프닝 29만-‘공조’ 15만, 쌍끌이 흥행 시작

입력 2017-01-19 12:48

영화 ‘더 킹’이 역대 한국영화 1월 개봉작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공조’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킹’으 개봉 첫 날인 18일 하루 관객 28만8972명(누적 관객수 30만298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무려 46%에 달했다.

이는 기존 한국영화 1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베를린’(2013·27만3647명)을 제친 수치다. 또한 1월 개봉한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15만2808명)의 오프닝 기록도 압도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아중 등 배우들의 앙상블과 한재림 감독의 연출력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현빈·유해진 주연의 ‘공조’는 첫 날 관객 15만10653명(누적 관객수 16만6259명)을 모으며 흥행 순항을 시작했다.

이는 ‘수상한 그녀’(14만2843명·최종 865만9340명)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11만3443·최종 387만2015명) 등 흥행작을 앞서는 기록이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렸다. 현빈 유해진의 브로맨스와 김주혁 장영남 임윤아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쾌감을 선사한다.

이외에 겨울방학 성수기 시즌을 맞아 개봉한 애니메이션들이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너의 이름은.’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 ‘모아나’ 등이 일별 박스오피스 3~5위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