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교수팀이 2015년 분만자 4869명을 대상으로 조산비율을 조사한 결과, 임신 36주 미만에 조기 출산한 임산부가 총 278명으로 전체의 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안 교수팀은 이를 연령별로 나눠 발생빈도를 다시 살폈다. 그 결과△ 25세 미만 4.8%, △25~29세 4.6%, △30~34세 5.9%, △35~39세 5.6%, △40세 이상 6.6%로 각 나이 군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등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분만 경험과의 상관관계에서도 초산 5.4%, 경산 6.2%로 조산비율에 큰 변화가 없었으며, 임신 전 체질량지수 조사에서도 저체중 5.1%, 정상체중 5.4%, 과체중 5.5%, 비만 7.8%로 통계적으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였다.
안현경 교수는 “조산은 임신합병증과 연관성이 높은 △나이 △체질량지수 △분만경험 등과 무관하게 불특정 임산부군에서 발생했다”며 “젊고 합병증이 없는 건강한 임신부도 발생빈도가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철저하게 산전관리를 철저히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조산의 원인들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평소에 조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미리 관리하면 조산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안 교수는 덧붙였다.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 전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자궁 내 감염, 치주염 등 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 조기 진통 혹은 조기양막파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병원을 찾아가서 감염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