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대학병원 O형 환자에 B형 혈액 수혈 '황당한 실수'

입력 2017-01-19 10:33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환자의 혈액형과 다른 혈액을 환자에게 수혈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A씨(37·여)가 복강경 수술로 종양 조직검사를 받던 중 출혈이 심해 B형 혈액 2봉지를 수혈 받았다. 하지만 A씨의 혈액은 O형으로 의료진은 수혈 후 혈액이 잘못 수혈됐다는 것을 알았다.

 A씨는 바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일주일째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병원 측은 A씨 생명에 지장이 없고 대화도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수혈용 혈액이 수술실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