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때리고 난동을 부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28)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김씨를 공용물건손상, 특수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5일 오전 4시쯤 서울 도산대로의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종업원 A씨에게 “이리 안 와? 똑바로 안 해”라고 욕설을 하면서 안주를 집어 던졌다.
또 곁에 있던 지배인이 말리자 위스키병을 얼굴을 향해 휘두르고 손으로 머리를 때린 뒤 목덜미를 움켜쥐고 쟁반과 금속제 용기를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김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호송되던 과정에서 발로 순찰차 뒷문 손잡이 커버를 걷어차 부수고 좌석 시트를 찢는 등 28만6000원 상당의 피해를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 10월에도 호텔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