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심신고 나흘째 ‘0’…방역대 해제시 10㎞내 농장 재검사

입력 2017-01-19 10:29
지난달 27일 보건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에서 계란을 폐기하고 있다. 뉴시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지난해 11월 AI 발생 이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0건을 기록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18일 4일 연속 전국적으로 AI 의심신고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6일 충북 음성에서 AI 신고가 첫 접수된 뒤 이후 처음이다. AI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AI 발생으로 방역대 설정이 중첩된 지역은 마지막 방역대 해제 시점에 일괄 해제키로 했다.

또 발생 농장 살처분 완료 시점으로부터 30일이 지난 후 방역대를 해제할 경우 예찰 구역인 10㎞이내 닭·오리 농장에 대해 AI 검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군 지방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시·도, 타 시·군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대 해제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AI 종식 선언은 마지막 살처분 조치 이후 바이러스 잠복기인 30일이 지날 때까지 AI 발생이 없으면 이뤄지는데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될 때 AI가 종식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번 AI 발생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숫자는 18일 현재 3202만마리로 집계됐다.

살처분된 가금류는 닭이 2713만수로 전체 사육대비 17.5%에 달했고 오리는 245만수로 사육대비 28%,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는 245만수로 사육대비 16.4%에 이르렀다.

AI 발생 농장은 전국 334곳, 야생조류 42건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