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후퇴하고 일본의 수출과 생산이 증대하는가 하면 소비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을 반영해 일본 성장률을 예상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미국 경기회복으로 글로벌 경제 불안이 완화된 것이 상향 검토의 최대 요인이 됐다.
2016년 말 국내총생산(GDP) 기준을 개정해 기업 연구개발비를 투자로 간주한 것도 성장률 전망을 올리는 요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물가전망 상향 조정에는 신중론이 많아 일본은행은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동향을 지켜보고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분기에 한 번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를 공표한다. 성장률과 물가를 2018년도까지 예상한다.
성장률에 관해선 2016년 11월 보고서가 2016년도 1.0%, 2017년도 1.3%, 2018년도 0.9%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는 2016년도와 2017년도를 중심으로 상향하는데 2017년도는 1% 중반으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