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반대 시위대 6명 차에 치여 사망” 가짜 뉴스 소동

입력 2017-01-19 09: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셔츠가 팔리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던 6명이 시애틀의 고속도로에서 트럭에 치여 숨졌다는 뉴스가 SNS에서 급속히 퍼졌지만 AP통신의 확인결과 가짜 뉴스로 판명됐다.

석세스 스트리트 닷컴, 시애틀 트리뷴 닷컴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게재된 기사에 나오는 사고가 일어난 15번 고속도로는 시애틀을 통과하는 도로가 아니다. 또 시애틀 경찰은 “ 그런 사건은 일어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기사에 첨부된 현장 사진도 트럼프반대 시위대와는 관계가 없으며 지난 10월에 일어난 교통사고 사진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기사는 32세의 시애틀 주민이 트럭을 몰고 가다가 고속도로에 서있는 항의 시위대를 치었다는 것으로 4명은 현장에서, 2명은 병원에 도착해서 숨졌다는 경찰보고서를 인용했다.

그러나 시애틀 경찰은 그런 사고는 아예 일어난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15번 고속도로는 몬태나주와 캐나다 국경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시애틀은 통과하지도 않는 도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