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이대, 명예‧실리 다 잃다

입력 2017-01-19 07:00
1월 19일 오늘의 국민일보입니다.


국정농단 주역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특혜 파문에 휘말린 이화여대는 한국 여성교육의 산실이라는 명예도 실리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재정지원 사업을 팍팍 몰아줬던 교육부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이대 비리가 악질적이고 사회적 파장이 크다고 판단, 여느 비리 대학보다 강력한 제재 방침을 세웠습니다.


여야 대선 주자들의 ‘논쟁적 공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공서비스 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군 복무기간 단축, 기본소득 제공, 서울대 폐지, 사교육 폐지 국민투표 등 ‘공약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동시에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공약(空約’ 논쟁도 조기 점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發) 통화 전쟁’의 포성이 울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달러화 강세 추이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각국 외환시장은 출렁였습니다.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시장에 개입해 달러화 가치를 공개 조작할 가능성까지 우려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레이더 화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트럼프가 북한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란 의미입니다. 트럼프가 미사일 문제를 직접 챙기고, 차기 외교안보라인이 대북 강경파 인사들로 구성되면서 취임 초반부터 북한 이슈가 워싱턴 정가의 핵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