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대선에서 쓸 슬로건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를 공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WP와의 인터뷰 도중 2020년 대선이 거론되자 자신의 변호사를 불러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와 느낌표를 제외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를 상표등록할 것을 지시했다. 공식 취임도 전에 차기 대선 슬로건을 먼저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는 2012년 대선에서 밋 롬니 당시 공화당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하자 일찌감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상표등록했다. 어느 누구도 대통령감으로 주목하지 않았던 부동산 갑부 트럼프는 이 슬로건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