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대통령 등 공직에 65세 정년 도입을 주장한 이유로 특권 타파를 들었다.
표 의원은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반 공무원과 직장인들은 그 나이가 되기 전부터 강제로 쫓아내면서 소수의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며 ”공직에 정년이 있다면 선출직과 고위직에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정자, 결정자 역할도 잘해낼 수 있는데 현실을 너무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특권층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을 꼽으며 “복지정책 결정에 최정점에 있는 이들이 노인 복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이걸 같이 엮어서 보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가 만약 대통령 되면 1년 있다가 그만 둬야 되는 65세 된다는 질문에 “독일은 시장, 군수에 주 별로 60세에서 67세까지 출마 연령 상한 제한을 두고 있다”며 “당선이 되면 임기는 채울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공직 정년 주장이 특정 당이나 인물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반기문 전 총장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건 아니다”며 “정치 권력 쥔 70대 리스트가 쭉 머리에 떠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 사무총장은 특정 국가의 공직을 맡지 않도록 하자는 협의를 지켜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한국이 배출한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으로 남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새누리당이 공직 정년 주장을 배은망덕, 패륜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그게 망해가는 이유”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 “세월호라든지 백남기 농민 사건이라든지 뭐 불리한 사건만 나면 말을 못하게 한다. 토론을 못하게 하고 안보라든지 종북 이런 걸 내세워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선동해 공격하도록 만든다. 뭐 그 결과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