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제주국제공항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안전·보안 및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시설 보완 등 단기인프라 확충에 2018년까지 총 2400억원을 투입해 항공기 주기장 확대 및 터미널·합동청사의 증축·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편수는 17만편으로 2015년 보다 8.1% 증가했으며, 이용객은 2971만명으로 전년 보다 13.2% 늘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이·착륙 횟수는 17만2000회에서 18만9000회로 증가하고, 항공기 주기장도 36곳에서 43곳으로 늘어난다.
터미널·합동청사도 증축·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2589만명(국내선 2326만명, 국제선 263만명)에서 3175만명(국내선 2740만명, 국제선 435만명)으로 확대된다.
주차빌딩 신축 및 외부 주차장 등이 확장되면 주차면수도 현재 2500면에서 3697면으로 증대된다.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또 공항시설물 개량·보수 등 23개 사업에 307여억원을 투입해 공항시설의 이용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공사일정에 따라 관련 시설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거나 이전을 추진,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항공기 탑승 전까지 각 접점들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야간 김포행 항공기에 대한 탑승교 우선 배정을 검토하는 등 항공기 주기장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도 수립한다. 국제선 면세품 증가에 따른 인도장 및 창고를 65㎡ 확장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공항 주변 주민들을 위해 주택 냉방시설 및 전기료 지원사업 등 소음대책 사업도 진행한다.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주차장 보행자 통로의 캐노피 연장 및 여객터미널 노후 음수기(23대) 교체 등 고객 편의시설 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입력 2017-01-18 14:50 수정 2017-01-18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