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기도의회의 독도 소녀상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소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독도 현장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영토주권에 최고 상징적 가치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독도는 문화재이고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봐야 한다"고 했다.
독도 소녀상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상은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비판을 쏟아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지 6년째가 되는 오는 12월14일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의회는 “일본 외무상 발언은 독도침탈 야욕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