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병세, 日에 주도권 넘겨”… 해임건의안 추진 시사

입력 2017-01-18 10:1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부산 소녀상 논란에 일본을 두둔하는듯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뭐하는 짓이냐. 참 나라 외교 잘 돌아간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점을 언급한 뒤 “일본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땅이라 한 것은 대단히 외교적으로 심각한 사안인데 우리 외교부장관은 부산에 소녀상을 철거해서 옮겨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에게 주도권을 넘겨준 윤 장관은 외교사에 남을 사람”이라며 “윤 장관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연초에 나온 외교문제와 한일관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연이은 도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 직을 걸라는 말은 그냥 한 게 아니다”고 말해 윤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 가능성을 경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