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터키컵 우승 이끈 팀내 최다 득점 “모두의 응원 덕”

입력 2017-01-18 08:53 수정 2017-01-18 08:55
김연경(뒷줄 왼쪽 첫 번째)이 17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페네르바체 동료들과 함께 쿠파볼레이(터키컵)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김연경(29·페네르바체)이 터키 여자배구를 정복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17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열린 쿠파볼레이(터키컵) 결승전에서 바크프방크를 세트스코어 3대 0(25-22 25-15 25-19)로 격파하고 우승했다.

 김연경은 레프트로 출전해 15득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터키배구연맹이 결승전을 마치고 포지션별로 선정한 최고의 선수에서 ‘드림팀’에 이름을 올려 존재감을 증명했다.

 바크프방크는 페네르바체의 라이벌이다. 중국 출신 주포 주팅이 바크프방크에서 13득점을 기록했지만 김연경에게 대적할 수는 없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초반 시달렸던 부상을 완전히 털고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반환점을 통과한 정규리그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18일 인스타그램에 동료 선수들과 코트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올리고 “터키컵에서 우승했다. 모두가 응원한 덕에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CHAMPION FENERBAHCE(챔피언 페네르바체)”라고 인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