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여러 가지 다 말했다” 밤샘 조사 후 귀가하는 조윤선 장관

입력 2017-01-18 07:08
사진=뉴시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관리한 혐의로 특검에 소환조사를 받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시간에 이르는 고강도 밤샘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7일 오전 9시16분에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조 장관은 다음날인 18일 오전 6시20분쯤 굳은 표정으로 특검 사무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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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대해 인정했는지, 대질 신문은 했는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특검에서 여러 가지 다 말씀드렸다”는 답변을 내놓은 뒤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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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리 및 집행 과정에 관여했다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전달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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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랙리스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만큼 조 장관도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앞서 조 장관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조 장관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 위증 혐의로 특검팀에 고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