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찾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현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좋지 않은 소리를 듣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반기문 전 총장을 비판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컸던 탓인데, 정말 다양한 외침이 들렸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세월호 분향소에서 추모를 마치고 나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손을 꼭 잡고 팽목항 쪽으로 걸어갔다.
이때 반기문 전 총장은 주변에서 터져나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반기문은 사죄하라!"
"반기문 쇼 그만해! 여기가 어디라고!"
"부끄러운 줄 아쇼, 부끄러운 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잘됐어? 찬성해? 이제와서 말 바꾸고!"
"반기문씨 엄마 일이면 그럴 수 있어? 돈으로! 그게 잘된 일이여?"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