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왜 팽목항 안왔냐"질문에 반기문 반응(영상)

입력 2017-01-17 17:16 수정 2017-01-17 17:28
17일 팽목항을 찾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미디어몽구 영상 캡처


17일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의 유가족을 위로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총장 재임시절에 왜 오시지 않았냐'는 질문에 입을 꼭 다물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연이어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팽목항을 둘러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문제의 질문은 반기문 전 총장이 팽목항을 둘러보고 나가는 길에서 나왔다.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가 전한 현장에서 해당 질문을 확인 할 수 있다.(영상 56분50초쯤부터 나온다.)


기자로 추측되는 한 남성이 일정을 마치고 차로 걸어가는 반기문 전 총장에게 "질문을 받고 가시라"고 요청했다. 

반 전 총장은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총장 재임시절에 왜 팽목항에 오시지 않으셨냐 "는 질문이었다.

이 남성은 "그때 방한해서 팽목항을 찾지 않고 지금와서 찾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듯 되물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