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동남아 여행 여성 두 번째 지카 감염 확인

입력 2017-01-17 14:47
대구시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성(39)은 지난 1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을 여행한 뒤 지난 6일 국내에 입국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여성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지난 16일 확진(혈액 양성) 펀정을 내렸다.

 이 여성은 필리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지난 12일부터 발진, 관절통 증상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 대구 달성군보건소를 찾아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고 자진 신고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