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 결혼 발표… “늘 곁을 지켜준 그녀, 감동”

입력 2017-01-17 13:56 수정 2017-01-17 14:29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5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17일 비는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이제 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여서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 말씀드리지 못 하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비는 “데뷔 후 16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했다”며 “앞으로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하게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비와 김태희는 2012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에 함께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그해 말 교제를 시작했다. 2013년 1월 1일 열애 사실이 공개된 이후 연예계 대표 커플로 사랑받았다.

비가 최근 발표한 신곡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비와 싸이가 함께 작사한 노래에는 ‘이 세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 너와 같이 같은 꿈을 꾸고 파/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 너와 같이 눈을 뜨고/ 같은 날 같이 눈을 감고 파’ 등 노랫말이 담겼다.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비는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2003) ‘풀하우스’(2004·이상 KBS2) 등과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2009) 등에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군림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인’에 두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대 출신 이력과 빼어난 미모로 주목받은 김태희는 200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후 ‘천국의 계단’(2003·SBS) ‘아이리스’(2009·KBS2) ‘용팔이’(2015·SBS)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